지방 아파트가 전세금 오름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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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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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국 2% 상승할때 지방 아파트는 4.6%↑

지난해까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폭등세를 보였던 전세시장이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말 대비 7월 말 현재 전국 전세금을 비교한 결과 2.0% 상승했다. 이 기간 수도권은 0.7% 올랐고, 5개 광역시(3.0%)와 기타 지방(3.6%)도 3%대 상승에 머물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3%가 올랐고, 연립주택(1.6%)과 단독주택(1.2%)은 1%대 상승에 그쳤다. 기타 지방 아파트는 4.6%가 오르며 전국 전세금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소형(62.8m² 미만·전용면적 기준)이 2.3%, 중형(62.8m² 이상∼95.9m² 미만)이 2.1%가 올랐다. 반면 대형(95.9m² 이상)은 0.5% 상승에 머물렀다. 특히 수도권의 대형 아파트 전세금은 0.1%가 떨어졌다.

한편 전월세 거래량도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전월세 거래 건수는 78만259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6%)과 기타 지방(1.3%)은 소폭 늘었지만 5개 광역시는 3.0% 감소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수도권의 전월세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방은 아파트 준공 물량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지방 아파트#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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