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강력범죄에 “아파트 구석구석 CCTV… 걱정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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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백화점 ‘안전 마케팅’ 주력

흉악 범죄가 잇따르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에 ‘안전’이 화두로 떠올랐다.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안전시설을 늘린 아파트를 선보이자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현관, 지하주차장, 가스배관 등에 이르기까지 첨단 안전장치를 갖춘 아파트가 대거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대구 복현 푸르지오’는 공동 현관과 지하주차장에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지하주차장에는 ‘비상 콜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차장 곳곳에 비상벨을 설치해 주민들이 위험하다고 느끼면 관리실에 바로 알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아이들 놀이터에는 하이브리드 조명을 설치했다”며 “아파트단지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집안에 앉아서 지켜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시에서 분양하는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에는 가스배관을 이용한 범죄를 예방하려 저층부에 가스배관 방범시설을 설치했다. 가스배관을 디디거나 잡고 아파트에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1∼3층 배관에 구조물을 씌웠다.

강원 강릉시에 10월 중순 분양할 포스코건설의 ‘강릉 더 샵’은 어린이놀이터와 주차장의 CCTV 시설은 물론이고 가스와 난방·거실 조명을 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도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앞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한화건설의 ‘갤러리아 포레’는 인천국제공항, 상암 월드컵경기장 등의 방재방화시스템을 구축한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초기 설계 때부터 방재 기능을 반영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안전 마케팅#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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