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기업]여성직원 배려해 출산휴가·육아휴직 적극 장려

  • 동아일보

아시아나항공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꿈꾸는 아시아나항공의 키워드는 ‘가족’이다. 가족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이 편안해야 업무 효율도 올라간다는 상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1만700여 명의 전체 직원 중 여성이 55%에 달하는 기업답게 아시아나항공은 가족 구성의 기본이 되는 출산·육아·교육 등을 물심양면으로 돕는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경영대상을 받은 바 있다.

○ 가족 친화 기업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직원들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오후 5시 퇴근을 권장한다. 또 직원들에게 자녀 학습 노하우를 가르치는 ‘아름다운 부모 교실’,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사회생활을 위한 소통 방식을 가르치는 ‘아름다운 자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자녀들에게 승무원, 공항서비스직원 등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도 가족 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회사의 노력이다.

외국인 승무원들의 가족을 국내로 초대해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외국인 승무원 패밀리 데이’ 이벤트도 열고 있다. 직원에게 제공되는 할인항공권의 경우, 직원 직계가족은 물론이고 배우자의 직계가족까지 혜택이 적용된다.

출산 지원에도 초점을 맞췄다. 임신을 한 직원은 최대 2년까지 출산 휴가가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육아휴직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출산 직원의 78%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유산 휴가는 물론 불임 치료가 필요한 직원들에게도 휴직 기회가 주어진다. 업무에 복귀하는 문도 넓혔다. 출산 후 일자리로 돌아오는 직원들을 위해 복직 교육을 실시하고 육아 문제로 불가피하게 퇴직을 선택한 승무원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줬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199명의 승무원이 재취업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화·교육 등 사내 복지에도 힘 써

사내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오즈의 문화여행’이라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내 문화 행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문화생활을 제공하고 직원들 간의 친목을 다진다. 2002년부터는 교양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은 일과 후 자기 시간을 활용해 요가, 필라테스, 수영, 통기타 등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직원들의 선호도를 반영하기 위해 강의 종류에 대한 설문조사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