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땐 알뜰 간편한 ‘작은 제품’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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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8일 07시 00분


스프라이트 코카콜라 300ml 선보여
포카리스웨트 분말 등산용으로 인기

‘컨디션환 이엑스’ 깜짝 술자리도 OK
캡슐커피머신 ‘픽시’ 원두향 그대로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크기와 용량을 줄여 경제성과 휴대성을 높인 ‘작은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맨 알뜰 소비자들이 전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큰 용량 보다는 혼자 소비하기 적당한 물건을 찾기 때문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음료 제품. 180ml나 300ml 용량의 작은 음료들이 ‘꼬마음료’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번에 마실 수 있고, 주머니에도 쏙 넣을 수 있어 손에 물건을 쥐는 것을 번거롭게 여기는 젊은 층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사이다브랜드 ‘스프라이트’는 기존 500ml에서 300ml로 용량을 줄이고 세련된 딤플 디자인의 패키지로 리뉴얼했다. 같은 회사의 ‘플랜트 보틀’은 기존 코카콜라의 짜릿한 맛을 유지하면서 30% 가량의 식물성 소재를 함유한 친환경 병 콜라이다. 2리터, 1.5리터, 500ml 페트병에 이어 가장 작은 페트 용기인 300ml 제품을 출시했다.

포카리 스웨트는 ‘포카리스웨트 분말’을 내놨다.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다가 어디서든 물 1리터에 분말 포카리스웨트 1포를 넣으면 이온음료를 즐길 수 있다. 등산, 캠핑용으로도 좋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체 와인 브랜드인 ‘옐로우테일 시리즈’를 187ml까지 줄여 출시했다. 일반적인 와인 1병 용량인 750ml의 4분의 1 밖에 안된다.

● 27g 한 끼 분량 시리얼부터 손바닥 크기 프로젝터까지 ‘미니 붐’

켈로그 시리얼 ‘콤보팩’은 한 끼 분량인 27g 용량으로 제품을 낱개로 포장했다. ‘오곡첵스’, ‘아몬드 푸레이크’, ‘콘푸로스트’ 세 제품을 하나로 구성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컨디션환 이엑스’는 140ml의 헛개 컨디션 파워를 환의 형태로 바꾼 제품이다. 숙취 완화 효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휴대가 편리하도록 포장한 것이 특징. 비타민처럼 항상 휴대하고 다니다가 뜻하지 않게 술 약속이 잡힌 날 복용하면 좋다.

KGC인삼공사가 6년근 홍삼을 중심으로 만든 기능성 홍삼제품 ‘홍삼유산균’은 씹어 먹는 정제 제품이다. 일반 유산균음료 1개를 먹었을 때보다 포만감이 적고 휴대하기가 편리하다. 유산균음료를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네스프레소는 간편하게 고급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소형 캡슐커피머신 ‘픽시’를 선보였다. 원터치로 1분 안에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원두를 볶고 커피를 내리는 시간과 재료를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가전 제품에서도 소형화 붐이 불고 있다. LG전자는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는 초소형 빔 프로젝터 ‘미니빔TV’를 내놓았다. 캠핑장에서 마땅히 즐길 만한 놀잇감이 없을 때 영화 등을 감상을 할 수 있어 패밀리 캠핑족에게 인기다. 텐트 벽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어 사용하기가 편리하고,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홈 시어터’를 꾸밀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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