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수납공간으로 더 밝고 안전하게 ‘주차장 무한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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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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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신규 아파트들의 경쟁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그중 최근 들어 눈에 띄는 것은 주차장 차별화 전략. 가정당 보유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거주자들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또 아파트 내 지하주차장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여성 운전자들은 지하주차장을 꺼리기도 했다. 이에 신규 아파트들은 주차공간을 타 단지보다 더 제공하거나, 지하주차장 보안에 신경을 쓰는 등 ‘업그레이드된 주차장’을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D17·18블록에 분양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는 지하주차장에 최근 개발한 ‘색채 사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지하주차장을 그래픽, 색채, 사인, 조명 등 4가지 요소를 활용해 한층 밝고 안전하게 탈바꿈시켰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분양 중인 ‘백련산 힐스테이트’도 특화된 지하주차장을 갖춘 아파트 중 하나다. 지하주차장에 입주자가 주차한 뒤 ‘U-Key(공동·세대현관 통합 키)’를 첨단주차위치통보시스템(UPIS) 단말기에 갖다 대면 엘리베이터가 내려올 뿐 아니라 입주자의 동선을 따라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이 시작된다. 집에서도 홈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해 주차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도 주요 거주자인 20, 30대를 겨냥한 스쿠터 주차장, 자전거 주차장 등을 마련하면서 소비자 끌기에 나섰다. 대우건설이 이달 말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분양하는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1층과 지하 3층에 스쿠터 전용 주차공간을 만들었다. SK건설도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판교역 SK 허브’ 주차장에 실별로 개인용 창고를 제공한다. 또 독립된 자전거 전용주차장도 마련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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