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새 이사장에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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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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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대립각 세우나 촉각

한국제약협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사진)을 10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윤석근 일성신약 사장이 이사장직에서 사임한 지 4개월 만이다. 김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동아제약에 입사해 연구소장을 거쳐 2005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제약협회는 윤 전 이사장 사임 직후부터 후임을 물색했지만 업체 대표들이 고사해 어려움을 겪었다. 약가 일괄 인하와 리베이트 기준 강화 등 제약업계에 ‘악재’가 겹치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야 하는 자리에 앉는 것을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김 신임 이사장이 선출된 것은 제약업계 1위 기업의 현직 대표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이사장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한 약가 인하 소송을 취하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여 회원사들의 비난을 받았던 만큼 이번 이사장은 정부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형 제약사에서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제약협회는 이날 △국제약품 나종훈 사장 △녹십자 조순태 사장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 △일동제약 정연진 사장 △일양약품 김동연 사장 △JW중외제약 이경하 부회장 △종근당 김정우 부회장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 △휴온스 윤성태 부회장 등 12명을 부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김원배#동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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