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게임 한류에 빠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6일 03시 00분


獨 쾰른서 ‘게임스컴’ 개막… 넥슨 야심작 ‘네이비필드2’ 출시도 되기전 수출협상중

넥슨 유럽이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들어 ‘게임스컴 2012’에서 처음 공개하는 3차원(3D) 그래픽 전쟁게임 ‘네이비필드2’. 넥슨 제공
넥슨 유럽이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들어 ‘게임스컴 2012’에서 처음 공개하는 3차원(3D) 그래픽 전쟁게임 ‘네이비필드2’. 넥슨 제공
유럽 게이머들의 눈과 귀가 한국 게임에 쏠린다. 한국이 동반 주최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유럽 최대 게임 전시행사인 ‘게임스컴 2012’가 15∼19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국내 1, 2위 게임회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전시 부스를 개별적으로 마련하고, 20개 중견 게임회사는 공동 전시장을 마련해 ‘온라인 게임 강국’의 명성을 이을 계획이다.

올해로 11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내로라하는 세계 게임회사들이 300여 종의 신작 게임을 소개한다.

넥슨의 유럽 현지법인인 넥슨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네이비필드’의 후속작 ‘네이비필드2’를 처음 공개한다. 전쟁에 실제로 등장했던 함선을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게이머가 전쟁을 지위하는 총사령관이 되는 셈이다. 정식 출시도 되기 전에 유럽, 북미, 일본과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북미와 유럽에 선보이는 ‘길드워2’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웹젠은 ‘C9’ ‘배터리 온라인’ 같은 게임을, 네오위즈게임즈는 ‘레이더즈’를 소개한다.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도 이번 행사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속편 격인 ‘판다리아의 안개’ 시작 동영상을 공개한다. 미국의 일렉트로닉아츠(EA), 일본의 코나미도 전략 게임을 전시한다.

새로운 게임을 즐기려면 게임 사양에 맞는 최신 컴퓨터도 필요하다. LG전자는 행사장에 전용부스를 마련하고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는 광시야각(IPS) 모니터와 3차원 디스플레이 제품을 홍보한다. 또 참여 업체들의 게임 타이틀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상영관 ‘트레일러 시네마’도 운영한다. 삼성전자도 3D 게임에 적합한 ‘시리즈7 게이머 옐로 3D’ 노트북을 선보인다.

유럽 인구는 2011년 7월 기준으로 7억3000만 명이며 이 중 3억9000만 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게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 새로운 게임 시장으로 떠올랐다.

쾰른=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게임스컴#게임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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