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베트남어판 출판 이후 한국에서 다시 출판 ‘이례적’
-국내 거주 10.1% 베트남인들의 한국 이해 도와
고려사이버대학교 김중순 총장의 영문저서 ‘Kimchi and IT-Tradition and Transformation in Korea(이하 Kimchi and IT)'의 베트남 번역서가 한국에서 출판됐다.
2010년 이집트 카이로의 Safeer International 출판사가 아랍어로 번역 출판함으로써 아랍권 독자들에게 널리 소개되기도 했던 이 책은 2011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어로 번역 출판된 이후, 한국 내 베트남 언어 사용자를 위해 영문 원저 출판사인 일조각이 한국에 다시 출판했다. 베트남어로 번역된 책이 베트남에서 출판된 이후 한국에 다시 출판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확대와 국내 베트남어 구사 독자가 상당함을 방증한다.
실제로 통계청이 실시한 ‘2010년 센서스’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한계) 35.0%, 중국 15.8%에 이어 베트남이 10.1%를 차지하고 있어 베트남인들이 자신의 모국어로 쉽게 읽을 수 있는 ‘Kimchi Va IT’의 국내 출판은 한국의 조화로운 다문화사회 건설에 큰 의미를 지닌다.
김중순 총장은 “36년간 미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생활하며 미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한국, 심지어는 사실과 다르게 잘못 알려진 모국을 몸소 접하며 한국과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개론서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 3개국에 'Voices of Foreign Brides‘라는 연구 성과물을 동시출간하며 진정한 다문화 사회를 구현하고자 애써온 김중순 총장의 결실이 아랍과 베트남을 거쳐 한국에서도 재점화되고 있다.
한편 고려사이버대학교는 2007년을 시작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콘텐츠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고려사이버대학교와 함께하는 다문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2년 7월 현재 세계 각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수강생이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이주민 여성이 신입학할 경우 50% 장학혜택을 주고, 자립 가능한 전문가로 양성하는 등 건강한 다문화사회 건설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참고]
▽ 다문화 시대, 한국 소개서 ‘Kimchi and IT’
2007년 일조각에서 출판한 'Kimchi and IT'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생활습관, 정치, 경제 등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포괄하는 본격 한국 소개서다. 김중순 총장이 42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쌓은 풍부한 연구경험을 살려 균형 있게 한국을 소개한 책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국 기업의 외국 진출을 비롯해 다(多)인종 다(多)문화 사회에 들어선 대한민국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교과서나 다름없다. 2011년 베트남 번역서 출판도 한국학을 연구하는 하노이국립대학교 외국어대학 교수와 학생을 비롯해 한국에 관심을 가진 베트남 사람들에게 한국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교재가 되었다. 이번 베트남 번역서가 베트남 출판 이후 한국에 출판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한국 사회에 베트남어를 구사하는 독자가 많다는 방증이자,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가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다문화시대와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을 좀 더 알고자 하는 세계인에게 한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요긴한 책으로 평가받아 현재 다양한 언어권에서 변역 출판되고 있다. 이 책을 접한 나라들은 한국이 자국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는 모델이 되어 미래를 향해 희망적인 전망을 갖게 한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 'Kimchi and IT' 참고 Review
베트남 번역서 ‘Kimchi Va IT’ 이미지"저자는 한국인이지만 청, 장년기를 미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스스로를 외부자로 분류하기도 한다. 안과 밖을 넘나들면서 한국문화를 바라보는 그의 관점은 포괄적이면서도 예리하다. 내부자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며, 외부자들이 자칫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아우르는 통찰력을 가지고 한국문화를 해부한다"
"외국인들로부터 한국의 역사나 문화를 소개하는 좋은 책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마다 나는 잠시 머뭇거리곤 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여간 기쁘지 않다. 김중순 교수의 Kimchi and IT는 바로 내가 찾던 책이었기 때문이다....... 개론서는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통념을 깨트리고 저자는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도 선사한다....... 이 책은 원래 외국인을 위해 쓰인 한국역사와 문화개설서이지만 세계화와 다문화사회를 준비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필독서이기도 하다"
▽ ‘고려사이버대학교와 함께하는 다문화캠페인’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지난 5년간 진행해 온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다문화캠페인 Phase2 ‘고려사이버대학교와 함께하는 다문화 캠페인’ 런칭 행사를 오는 4월 24일에 가질 예정이다. 현재 정부 중앙 부처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대학, 사회단체 등 다양한 기관에서 다문화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이주여성의 한국 적응에만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어 한국 사회에 도래한 실질적 의미의 다문화사회를 위해서는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과 한국인의 인식제고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고려사이버대학교와 함께하는 다문화 캠페인’에서는 기존에 진행했던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내용을 이어가면서도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사회 실현을 위해 다문화가정 자녀 대상 ‘엄마 나라 언어 교육’과 이주 여성 대상 전문가 교육, 한국인 대상 다문화 사회 교양 교육을 새롭게 추가 진행한다.
대부분 학령기에 접어든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는 한국어 뿐 아니라 엄마 나라 언어를 교육함으로써 국제 사회의 경쟁력 있는 인재로 양성하고, 이주 여성에게는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전문가로서 경제적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케어기빙 전문 과정이나 외국어 자격증 프로그램 등과 접목한 고등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캠페인의 궁극적 취지인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전 국민 대상 다문화 온라인 교양 강좌를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고려사이버대 총장이자 저명한 인류학자인 김중순 총장은 한국 사회의 이주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다문화주의에 대해 고찰하는 영문저서 'Voices of Foreign Brides: The Roots and Development of Multiculturalism in Korea'를 3개국(미국,영국,캐나다)에 동시 출간한 바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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