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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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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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구 - 인력양성기관 내년 지정 “신규 일자리 1만개 창출”

말(馬) 산업의 거점기지 역할을 할 특구가 지정되고 관련 전문 인력과 승마시설이 대거 확충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말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올 10월까지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중 특구 지정계획을 공고하고 재정 및 세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말 산업과 관련한 전문기관을 3곳 지정하고 말 생산과 육성, 조련 등에 관한 전문 인력도 11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말 조련사, 장제사(말발굽 관리사), 재활승마지도사 등의 국가자격시험이 도입된다. 이 밖에 승용마 전문 생산농장을 2016년까지 100곳 육성하고 유소년 승마단도 50개 설립하기로 했다. 승용마 전용 조련센터는 2016년까지 10개를 지정하고 농어촌형 승마시설은 300개에서 500개로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이런 종합계획을 통해 2016년까지 말 산업으로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일자리가 1만여 개, 연관 산업의 생산유발 효과는 8000억 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승마인구는 현재의 2만5000명에서 2016년 5만 명으로 늘어나고 말 마릿수는 3만 마리에서 5만 마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국내 말 산업이 경마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일반 국민에게 사행산업으로 인식돼 왔다”며 “귀족 스포츠로 인식됐던 승마를 대중화하고 농어촌의 새 소득원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말산업#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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