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서 욕실도 팝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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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건식 욕실’ 선보여
조립식 설계… 하루만에 시공

호텔이나 서양에서 주로 쓰이는 건식(乾式) 욕실이 홈쇼핑 상품으로 등장한다. 건식 욕실은 욕조나 세면대를 제외한 바닥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하는 서양식 욕실을 말한다.

한샘은 26일 오후 10시 40분부터 70분간 롯데홈쇼핑을 통해 국내 최초로 건식 욕실 상품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샘 하이바스(Hi-bath) 샤워파티션형과 욕조형 등 두 가지 타입을 선보이며, 판매가격은 시공비를 포함해 369만 원이다.

욕실 문화가 발달한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는 대부분 건식 욕실을 사용하는 반면, 한국 욕실의 90%는 습식이다. 습식은 시멘트 등에 타일을 붙이는 방식이어서 시공에 1주일 넘게 걸린다. 바닥에 물때가 끼어 비위생적이고 미끄러운 것도 단점이다.

한샘 측은 “건식 시공은 벽체와 바닥재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기 때문에 하루에 공사를 마칠 수 있다”며 “한국의 욕실 문화를 고려해 욕실 바닥의 물을 배출할 수 있게 하되, 물기가 빨리 마르도록 방수판을 설치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약 9조 원이었던 홈쇼핑 시장은 올해 1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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