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5개월만에 소폭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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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미분양주택이 5개월 만에 소폭 증가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물량이 늘어난 것이 주원인이 됐다.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2325채로 4월(6만1385채)보다 940채 늘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달(2만6115채)보다 480채 늘어난 2만6595채를 기록해 1월 이후 4개월 만에 늘었다. 지방도 신규 미분양 2528채가 발생하면서 전달(3만5270채)보다 460채 늘어 3만5730채를 기록했다. 기존 미분양 물량은 줄었지만 울산 남구(743채), 전남 광양(484채), 경기 시흥(671채) 등 일부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m² 초과 중대형은 3만3837채로 전달보다 430채 줄었지만, 85m² 이하는 2만8488채로 전달보다 1370채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달(2만8227채)보다 1041채 줄어든 2만7186채를 기록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늘었지만 시장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부 당국자는 “일부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업계의 분양가 할인 등 자구노력으로 준공 후 미분양을 중심으로 기존 미분양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부동산#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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