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고장 전북 전주에서 남은 반찬을 재활용하는 일부 식당이 확인됐다. 제작진은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로 선정된 전주 한정식 식당을 취재했다. 화려한 한정식 상차림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
남은 반찬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착한’ 한정식집도 소개한다. 제작진은 충북 보은 속리산 인근의 한 식당을 찾았다. 이 식당의 주인은 자신이 재배하거나 산에서 채취한 오이꽃버섯, 아주까리 등 귀한 나물들로 45첩상을 차린다. 이곳에는 다른 한정식집과 다르게 친환경 종이도시락 상자가 가득 쌓여 있다. 손님 누구나 자신이 먹다 남긴 반찬을 포장해 갈 수 있게 한 것. 남의 눈치를 보느라 남은 음식을 싸 가지 못하는 손님도, 싸 간다고 눈치를 주는 종업원도 없다고 한다. 위생적인 음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남은 음식을 가져가게 해 음식쓰레기와 반찬 재사용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모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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