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한정식집 남은 반찬 어떻게 처리하나 했더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5일 03시 00분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오후 11시)

음식의 고장 전북 전주에서 남은 반찬을 재활용하는 일부 식당이 확인됐다. 제작진은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로 선정된 전주 한정식 식당을 취재했다. 화려한 한정식 상차림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

남은 반찬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착한’ 한정식집도 소개한다. 제작진은 충북 보은 속리산 인근의 한 식당을 찾았다. 이 식당의 주인은 자신이 재배하거나 산에서 채취한 오이꽃버섯, 아주까리 등 귀한 나물들로 45첩상을 차린다. 이곳에는 다른 한정식집과 다르게 친환경 종이도시락 상자가 가득 쌓여 있다. 손님 누구나 자신이 먹다 남긴 반찬을 포장해 갈 수 있게 한 것. 남의 눈치를 보느라 남은 음식을 싸 가지 못하는 손님도, 싸 간다고 눈치를 주는 종업원도 없다고 한다. 위생적인 음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남은 음식을 가져가게 해 음식쓰레기와 반찬 재사용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모범 사례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채널A#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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