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전문기업인 캐리어에어컨은 2015년까지 가정용 냉난방 다목적 고효율기기를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캐리어에어컨과 경동나비엔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동 후원하는 ‘2012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중장기 신규지원 대상과제 사업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컨소시엄은 세계 최고 수준인 히트펌프와 최고효율을 달성하는 보일러의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절전 운전과 에너지 비용을 줄여주는 운전 등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며 보일러와 히트펌프를 연계해 공간 냉난방과 4계절 온수 공급이 가능한 기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캐리어에어컨 측은 2016년부터 상업화가 시작되면 점진적으로 연간 100만 대인 기존 국내 보일러 시장이 이 기기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미국, 중국 등 연간 1400만 대 수준의 세계 보일러 시장과 연간 124만 대 수준인 히트펌프 온수기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새로 개발될 보일러와 히트펌프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글로벌 이슈인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저감 및 국가 에너지 수급 균형 유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유럽 및 미주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