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관광 트렌드 ‘에코 투어리즘’, 뉴질랜드 여행서 진수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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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9일 15시 22분


최근 여행업계의 중요 이슈는 ‘환경’이다. 친환경적인 여행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하면서 여행업체들은 앞다퉈 에코투어 관광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강원도 바우길 등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지역 특유의 문화를 활용하는 형태의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에코 투어리즘(Eco-tourism)이란 생태학을 뜻하는 에콜로지(ecology)와 여행(tourism)의 합성어로, 환경 피해를 최대한 줄이면서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즐기는 친환경적인 관광 방식 및 문화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여행지의 환경을 최대한 고려하여 자연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방식이 곧 전형적인 에코 투어리즘이다.

뉴질랜드는 이러한 에코 투어리즘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철도 건설에도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최소한의 개발만을 진행하는 것. 때문에 국내 KTX로 한 시간이면 도착할 거리가 5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기차를 타는 동안 차창 보이는 풍경은 뉴질랜드의 광활한 대자연을 가장 아름답게 담고 있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기차 에코 투어리즘으로는 ‘코스탈 퍼시픽(Costal Pacific)’이 꼽힌다.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 출발, 픽톤(Picton)에 도착하는 코스탈 퍼시픽은 22개의 터널과 175개의 다리를 건너는 동안 탑승객에게 경이로운 뉴질랜드의 자연을 선사해준다.

코스탈 퍼시픽의 특징은 98km 해안도로를 끼고 달리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달리는 기차 내에서 돌고래, 펭귄, 바다표범 등을 볼 수도 있다는 것. 특히 해양동물의 낙원이라 불리는 카이코우라(Kaikoura)는 고래감상으로 유명하며, 와이너리 투어에 참가하고 싶다면 블렌하임(Blenheim)역에서 내리면 된다. 이외에도 말 트레킹, 자전거, 골프 등의 각종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

세계 6대 열차 여행 중 하나인 뉴질랜드의 트랜즈알파인(TranzAlpine) 또한 가장 편하고 손쉽게 남알프스의 장엄한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열차는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Chiristchurch)와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그레이 마우스(Greymouth)를 연결하면서 남알프스를 횡단한다.

트랜즈알파인의 묘미는 아서스패스 국립공원(Arthur’s Pass National Park)과 오티라 터널(Otira Tunnel)이다. 기차가 잠시 정차하는 아서스패스 국립공원에는 아름다운 장관뿐 아니라 트램핑, 스노우보드, 스키, 등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자연 속에서 즐기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다양한 도보코스도 준비되어 있어 여유 있고 편안한 관광 또한 가능하다.

뉴질랜드관광청 관계자는 “뉴질랜드의 기찻길은 직선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자연을 에둘러 만들어졌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하게 뉴질랜드의 자연을 가장 아름답게 즐길 수 있다”며 “빨리 이동해야 할 목적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자동차나 비행기보다는 기차를 선택해 진정한 에코 투어리즘을 즐겨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스탈 퍼시픽은 매주 금, 토, 일, 월 네 번 운행하며 오전 7시에 출발해 종착역인 픽톤에 12시 15분에 도착하는 여정으로, 트랜즈 알파인은 크리스마스를 제외한 매일 아침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오전 8시 15분에 출발, 그레이마우스에 12시 45분에 도착한다. 자세한 내용은 뉴질랜드관광청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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