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풀HD) TV와 선명도가 똑같은 5인치 스마트폰 스크린이 개발됐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세계 최초로 5인치 크기의 스마트폰용 고해상도 광시야각(AH-IPS) 풀H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로로 1920개, 세로로 1080개의 점을 표현할 수 있는 화면이다. 한 변의 길이가 1인치(약 2.54cm)인 정사각형 속에 440개의 점을 담을 수 있는 정도의 해상도다. 이렇게 작은 점이 빽빽하게 박힌 화면에서는 맨눈으로 점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LCD 화면이 마치 인쇄된 종이처럼 선명하게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 발표에 앞서 지난해 말 4.5인치 화면 크기에 가로 1280개, 세로 720개의 점을 표현하는 높은 해상도의 스마트폰 스크린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이보다 화면은 더 커졌는데도 선명도는 오히려 높아진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2’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 화면을 채택한 스마트폰이 하반기(7∼12월)부터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