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현대산업개발, ‘포니정 재단’ 통해 국내외 장학사업-꾸준한 학술지원

  • 동아일보


현대산업개발은 2005년 설립한 ‘포니정 재단’과 ‘아이파크 사회봉사단’ 등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포니정 재단은 국내외 장학사업 및 인문학 분야에 대한 학술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재단이다. 올해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선정돼 9일 시상식을 가졌다.

이 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을 따라 제정한 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 개인이나 단체에게 준다. 2007년 1회 수상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부부 등이 대표적인 수상자다.

꾸준한 학술지원사업도 눈길을 끈다. 포니정 재단은 2007년부터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와 호찌민 국립대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여는 등 지금까지 총 260명의 베트남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앞으로는 국내 대학원에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베트남 학생을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으로 선정해 2년간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장학사업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적인 의견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문학 등 순수학문 분야에 대한 학술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학술지원 대상으로는 서울대 국사학과 남동신 교수의 ‘금석청완 연구’와 이화여대 사학과 조지형, 백옥경 교수의 ‘강리도, 세계 현존 최고의 아프로유라시아 지도 연구’ 등이 꼽혔다. 선정된 연구과제에는 연간 2500만 원 규모의 학술지원금이 지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회사 차원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월엔 서울시가 추진하는 ‘희망온돌 프로젝트’에 동참해 3000만 원 상당의 쌀과 방한복을 용산 지역 저소득층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와 함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봉재활원에서 장판, 바닥 교체 및 안전펜스 설치 공사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경영진부터 신입사원까지 전 직원이 참여해 2004년 발족한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은 사회복지시설 개보수사업을 비롯해 자연보호운동, 도서기증운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봉사활동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현대산업개발은 ‘아산나눔재단’에 사재 50억 원 등 총 100억 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경영활동을 통한 함께 사는 문화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규모가 영세한 협력회사의 재무 건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동반성장과 공생 문화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협력회사에 무이자로 자금을 대출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포니정 재단의 운영범위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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