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도로 ‘뻥’ 뚫는다···혼다, 교통 혼잡 방지 시스템 개발

  • Array
  • 입력 2012년 4월 27일 17시 39분


코멘트
혼다의 교통혼잡 기술을 설명한 도표. 사진=모터오쏘리티
혼다의 교통혼잡 기술을 설명한 도표. 사진=모터오쏘리티
지긋지긋한 교통 체증을 피하는 방법이 없을까. 혼다가 최근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교통 혼잡 방지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오쏘리티(Motorauthority)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극심한 교통 체증에서 자동차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되면 교통의 흐름을 방해해 도로를 혼잡하게 만든다. 매체는 혼다가 이러한 현상을 파악하고 단순히 교통 혼잡을 피하기보다는 교통 혼잡의 발생을 방지할 목적으로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혼다는 도쿄대학의 연구원과 함께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시스템이 선두에 있는 자동차의 평균 속도를 약 23%p 증가시켰고 뒤쫓는 차의 연료 효율성을 약 8%p까지 높였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의 가속과 감속 패턴을 모니터해서 운전자의 운전 패턴이 교통 혼잡을 초래할지의 여부를 알아낸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차내 단말기를 통해 컬러 디스플레이로 정보를 제공해 매끄러운 운전을 하도록 보조역할을 해준다.

급격한 가속 및 감속을 완화하고 그로인해 교통 혼잡의 발생을 방지 또는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혼다 측의 설명이다.

이 장치는 또 유럽에서 시험 중인 환경을 위한 '안전한 도로 행렬(SARTRE)' 프로젝트처럼 자동차들이 서로 소통할 때 더욱 효율적이다. 혼다의 시스템은 SARTRE와 마찬가지로 자율 시스템에 의존하기 보다는 운전자가 스스로 운전 패턴을 조절해야한다.

혼다 관계자는 "오는 5월과 6월 이탈리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첫 공식 주행 테스트를 시작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사의 기술적 노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하지만 시스템에 의존하기 보다는 운전자가 스스로 운전 패턴을 조절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