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신용카드 결제 40% 급증… 무슨 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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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신협 ‘3월 사용실적’ 분석
‘기업형 슈퍼’ 증가 때문인 듯… 공과금 학원 카드결제도 늘어

경기 침체에도 신용카드 사용액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23일 내놓은 ‘3월 카드사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승인 실적은 42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37조5000억 원보다 5조4000억 원(14.5%) 늘었다. 올해 2월보다도 9.6% 증가했다.

여신협회는 취업자 수 증가와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공과금, 약국, 학원 같은 업종에서 카드결제가 늘고 있는 점도 카드실적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슈퍼마켓 결제 실적은 1조61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2%나 늘었다. 여신협회는 대기업슈퍼마켓(SSM)이 크게 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10.4%만 느는 데 그쳐 전체 업종 평균 증가율(14.5%)보다 낮았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국산 신차 결제실적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감소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공공요금 카드결제 확대와 고용시장 개선으로 카드실적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가계부채와 유가상승으로 증가폭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신용카드#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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