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개한 ‘중국형 아반떼’ 어떻게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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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3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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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대시장을 겨냥한 현대자동차의 신형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랑둥 朗動)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2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2012 북경모터쇼(2012 Beijing International Automotive Exhibition)’에 신형 ‘중국형 아반떼’와 최근 한국에서 출시한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 DM)를 선보였다.

김승탁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올해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10주년 되는 해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중요한 해”라며 “올 하반기 현대차의 중국 3공장이 완공되면 연 100만대 생산 체계를 갖춰 다시 한 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공개되는 신형 중국형 아반떼와 신형 싼타페가 중국 시장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 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중국형 아반떼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반떼에 중국인들의 취향을 반영해 만든 중국 전략형 모델이다. 크기는 국내형 아반떼와 비교해 전장과 전고를 각각 40mm와 10mm 늘리고 독특하고 화려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를 적용해 과감하면서도 부드러운 외관을 갖췄다.

1.6 및 1.8 MPI 엔진을 적용한 신형 중국형 아반떼 1.6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93.8마력, 최대토크 15.9kg.m이고 1.8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07.4마력, 최대토크 17.8kg.m의 힘을 발휘한다.

안전 및 편의사양은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사이드&커튼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듀얼 풀오토 에어컨 ▲앞좌석 열선시트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 등을 갖췄다.

현대차는 기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XD), 위에둥(국내명 아반떼 HD)과 함께 신형 중국형 아반떼의 투입으로 중국 최다 판매 차급인 준중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신형 싼타페’를 앞세워 중국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신형 싼타페는 중국 시장에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싼타페는 6단 자동변속기와 람다II 3.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31.2kg.m 동력성능을 구현한다. 크기는 전장 4690mm, 전폭 1880mm, 전고 1680mm에 270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또한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 ▲블루링크 서비스 ▲6에어백 시스템 ▲슈퍼비젼 TFT LCD 클러스터 ▲운전석 12Way 전동 가죽 시트 ▲차선 이탈 경보 장치(LDWS)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등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췄다.

현대차는 북경모터쇼에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중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하고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선보였다.

공개한 블루링크는 ▲충돌로 에어백 작동 시 사고 정보를 블루링크 센터로 신속하게 전달해 긴급구조 및 사고처리를 돕는 이머전시(Emergency)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Smart Control) ▲스스로 차량을 진단하고 소모품 교체 주기를 알려주는 카 케어(Car Care) ▲상담원을 통해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는 운전지원 서비스 드라이빙(Driving) 등 모두 5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부터 중국 시장 판매 차종에 블루링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하며 차량-IT 첨단 신기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콘셉트카 아이오닉(i-oniq, HED-8), 쏘나타 하이브리드, 블루온 및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를 전시했다. 또한 에쿠스 리무진, 로헨스 (국내명 제네시스), 아제라(국내명 그랜저)를 전시, 현대차의 다양한 중국 고급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총 1924m²의 전시장을 확보하고 벨로스터, 로헨스 쿠페(국내명 제네시스 쿠페) 등 완성차 20대와 타우 5.0 GDi, 감마 1.6 터보 GD등의 엔진 신기술을 선보였다.

베이징=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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