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더 멀리]현대모비스, 우산나눔·공학교실 등 어린이의 건강·꿈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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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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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라는 성격에 맞춘 사회공헌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키즈 오토파크’,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1만4000여 건이 넘는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은 700∼800건으로 사망자 증가율이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비오는 날 교통사고 위험은 평소보다 높다. 아이들은 주의력과 판단력이 어른보다 떨어져 비 오는 날에는 우산으로 인한 시야 확보가 힘들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한층 높아진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을 사회공헌 대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매년 투명우산 10만 개와 교통안전 교육용 CD를 제작해 전국 120여 개의 초등학교에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어린이용 특별 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튼튼해 찢기거나 거센 바람에 휘거나 부러질 우려가 적다. 또 우산이 불빛을 반사해 우천으로 어두운 낮 시간 또는 밤길에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투명우산이란 특징이 있다.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게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까지 전국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에 나눠주던 사업을 올해부터는 공모를 통해 배포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신청은 현대모비스, 교통안전공단,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선정된 초등학교에는 전교생에게 투명우산과 어린이교통안전수칙이 담긴 교통안전 알림장을 지급한다.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부품 기업이란 점을 감안해 한국을 이끌어 갈 과학 영재 육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현대모비스 ‘주니어공학교실’은 과학영재를 육성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매달 한 차례씩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공학교실은 실습 위주로 진행해 일상생활 속 과학의 원리를 가르쳐 준다. 사업 초기 경기 용인시 기술연구소 인근 초등학교에서만 진행됐지만 현재는 충북 천안시, 충북 진천군, 경남 창원시 등 6곳으로 확대됐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기아차 등 그룹사들과 협력해 2009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어린이들이 교통안전 체험실습을 할 수 있는 ‘키즈 오토파크’를 만들었다. 3000m² 규모로 설립된 키즈오토파크는 연간 1만2000여 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시설이다.

이와 함께 전 임직원도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 누적 인원만도 지금까지 4000여 명이 넘는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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