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반도체공장, 시안에 건설 최종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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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0억달러 해외 반도체 최대 투자

삼성전자가 중국의 산시(陜西) 성 시안(西安) 시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시안 시 고신(高新·첨단) 기술산업 개발구에 들어설 반도체 신규 라인 건설을 위해 자본금 23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포함해 앞으로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총 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의 해외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시안 시를 선택한 이유로 주요 고객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생산, 연구 거점이 밀집돼 있어 고객의 요청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우수인재 유치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안 시는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서부 대개발 정책의 전략적 요충지로 전기, 용수 등 산업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지역으로는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측과 생산 및 고용 규모 등 세부협상을 가까운 시일 안에 마무리 짓고 올해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해 2013년 말부터 10나노급 낸드 플래시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삼성전자#반도체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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