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현대산업개발 “능동적인 협력 단계 넘어 융합의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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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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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팀 신설… 해외시장 진출 준비 박차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34년간의 강남시대를 뒤로하고 용산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새로운 30년을 위한 3.0시대의 시작을 알리겠다는 의지다.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융합이다.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틈이 날 때마다 “과거의 성공이 미래까지 보장하지는 못한다”며 “기업의 생존은 내부의 역량으로 혁신을 이룰 때 가능하다”고 강조해 왔다. 전 직원이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조직과 조직 간의 능동적인 협력 단계를 넘어 융합의 시대로 진화해야만 성장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는 주문이다.

아울러 2010년 발표한 ‘비전 2016’을 기반으로 핵심사업 관련 선제적 대응력 강화, 플랜트 등 신규사업 준비 강화,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 체계 구축 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19일 조직개편을 단행해 플랜트사업실과 토목사업본부를 토목·플랜트사업본부로 통합하는 등 각 본부와 팀의 역할을 조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한국서부발전, 삼성물산과 함께 1조3440억 원 규모의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공동개발사업을 진행하며 플랜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린에너지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지난달에는 대구 달성군 등과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OU)를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 축적해 온 주택도시개발 부문의 역량을 원동력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2010년 사장 직속의 해외사업팀을 신설한 이후 전문 인력을 보강해 왔으며 지난해 말 건축본부, 토목·플랜트사업본부 등에 해외건축팀과 해외토목팀을 신설했다.

한편 올해 주택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수도권 및 전국 각지에 14개 단지 1만1764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1만848채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수요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분석하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설계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경기 안산시 신길택지지구 B5블록에서 441채를 분양한 것을 시작으로 6월에는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1066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에서는 1077채 규모의 3차 분양이 6월에, 252채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 공급이 7월에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이달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 1블록에서 1322채를,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1085채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위치한 명륜2구역에서는 이달 중 2058채를 공급하며 일반분양 물량은 1500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차별화된 공간을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림산업 등과 함께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 1구역을 재개발해 1702채를 공급하며, 전체 600채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6월에는 종로구 무악동에서 무악연립 2구역을 재개발해 167채를 공급한다.

10월에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대의 가재울 4구역을 GS건설, SK건설과 함께 재개발해 총 4300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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