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 리더]BC카드,금융과 통신 컨버전스로 새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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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비씨카드 사장(오른쪽)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중국 ‘은련(銀聯) 카드’와 중국 내 가맹점 이용 협약식을 했다. 비씨카드 제공
이종호 비씨카드 사장(오른쪽)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중국 ‘은련(銀聯) 카드’와 중국 내 가맹점 이용 협약식을 했다. 비씨카드 제공
“올해 카드산업은 지각 변동의 국면을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는 전략 중 하나는 금융과 통신의 컨버전스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입니다.”


이종호 BC카드 사장은 2012년 금융과 통신의 융합을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기반의 강화와 그룹 시너지 창출’을 꾀하고 있다. 일단 KT그룹의 식구가 된 만큼 KT의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역량을 기반으로 결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 사장은 “BC카드의 고객사가 각자의 서비스 형태에 맞는 결제 프로세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KT그룹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모델의 지속적인 발굴과 가맹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신성장동력 찾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BC카드는 또 올해를 본격적인 모바일카드 확대의 원년으로 삼아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BC카드가 차세대 모바일 카드를 선보일 때 이 사장은 스마트 폰 환경에 최적화된 국내 표준 규격의 모바일카드로 해외기술의 종속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 사장은 “국내 모바일 결제시장을 확대하고 모바일결제 기술표준을 선도해 국제카드사로부터 국내카드시장을 보호하고 과열돼 있는 국내카드 시장을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모바일카드 발급을 확대하기 위해 BC카드는 회원사를 늘리고 온라인 제휴가맹점과 고객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해 고객들이 모바일카드 사용이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느끼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모바일카드 파일럿 존도 계속 늘려나가 모바일카드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종호 사장
이종호 사장
글로벌카드, 그린카드 등 BC카드의 전략적 카드플랫폼 확대 또한 주요 사업 중 하나이다. 지난해부터 발급을 시작한 BC카드의 글로벌카드와 그린카드는 저렴한 연회비는 물론 국제카드 수수료가 없는 경제성과 생활 속의 소비만으로 친환경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발급 수개월 만에 100만 장을 돌파한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BC카드는 그린카드가 친환경 카드상품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서비스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해 전 국민의 ‘지갑 속 필수카드’로 자리 잡게 한다는 각오다. 이 사장은 “그린카드 제도에 참여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을 계속 늘려나감으로써 고객들의 성원에 부응하고 그린카드가 녹색생활 실천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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