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효성,탄소섬유-전기車 모터 사업 탄력

  • 동아일보

효성의 직원이 스마트그리드 전시회에서 회사가 개발한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바이어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의 직원이 스마트그리드 전시회에서 회사가 개발한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바이어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은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는 게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절대적인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에어백직물, 중전기기 등 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전자소재, 고부가가치 섬유, 전기자동차 모터 및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의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해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효성은 올해 미래 첨단소재 가운데 하나인 탄소섬유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전북 전주시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공장 건립을 시작해 2013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중성능급 탄소섬유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탄소섬유는 강철에 비해 무게는 5분의 1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인 첨단 신소재로 항공우주, 스포츠레저, 자동차 및 풍력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경량화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은 2020년까지 이 분야에 총 1조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육성도 활발하다.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이다. 효성은 국내 최초의 전기차인 블루온(현대차)에 전기차용 모터를 납품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출시한 국내 최초의 상용 전기자동차 레이(기아차)에도 50kW급 전기자동차용 모터를 공급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시스템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완속 충전기 안정인증을 획득했으며 환경공단으로부터 약 190기의 완속용 충전기 공급을 수주하기도 했다. 전기차 충전소 건립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전기차 관련 사업의 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워놓고 있다.

첨단 전자소재 중 하나인 광학용 필름 사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10년부터 약 1500억 원을 투자해 세운 울산 용연공장에서 연간 4만 t 규모의 광학용 폴리에스테르 필름 등을 올해부터 생산한하게 된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30대그룹#대기업#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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