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펀드 성적표, 금융-러시아-해외혼합형 실적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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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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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08%-러시아 21.64% 수익률

올 들어 펀드시장에서 금융 펀드와 러시아 펀드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역별로는 러시아 펀드, 테마별로는 금융 펀드, 유형별로는 해외혼합형 펀드의 성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설정된 러시아 펀드 11개의 평균 수익률은 26일 종가 기준으로 21.64%로 나타났다. 러시아 펀드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신흥유럽(주로 동유럽) 펀드도 18.09%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 같은 추세는 동유럽과 러시아 경제가 서유럽 및 글로벌 경기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되고 미국 경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해외 변수에 민감한 이들 지역의 시장이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인 원유와 가스 가격이 폭등하면서 러시아 펀드의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대만(17.78%) 브라질(15.77%) 인도(15.71%) 등 지역 펀드도 15%를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테마별로는 금융 펀드의 수익률이 단연 돋보였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금융 펀드는 올 들어 20.08%의 수익률을 보였고, 해외 금융 펀드도 16.22%의 수익을 냈다. 반면 지난해 주목을 받았던 금 펀드의 수익률은 3.73%에 그쳤고 농산물 펀드 수익률도 3.48%에 머물렀다. 삼성그룹 펀드는 삼성전자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14.21%의 수익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형별로는 해외혼합형(11.47%)과 해외주식형(10.66%)이 좋은 성적을 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금융#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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