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4분기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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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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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1.82% 급락… 전국 아파트값도 0.27%↓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가격이 0.2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재건축 시장이 2% 가까이 떨어지며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발표한 ‘2012년 1분기 부동산 시장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서울(―0.67%)과 신도시(―0.41%), 수도권(―0.26%)의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전국적으론 0.27% 떨어지며 지난해 4분기(―0.21%)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과 수도권의 내림 폭이 둔화된 반면에 광역시와 지방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1분기 들어 1.82% 떨어지며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 방식의 변화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금은 소폭 상승했다. 1분기 전세금 상승폭은 0.37%로 지난해 1분기(3.86%)보다 변동 폭이 줄었다. 최근 2년간 전세금이 크게 올랐던 서울(―0.06%) 역시 지난해 4분기(―0.15%)에 이어 2분기 연속 가격이 내리며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집값 대비 전세금 비중이 높아지며 전세 수요가 내 집 마련 수요로 돌아선 것도 전세금 하락에 한몫했다.

올해 1분기 아파트 입주량은 전국 3만4571채로 지난해 4분기보다 5만 채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6651채)보다도 물량이 25% 줄어들어 국지적으로 전세금 상승 등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 김 센터장은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지며 소형주택과 임대시장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부동산#아파트#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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