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고깃집서 참기름 대신 쓰는 ‘향미유’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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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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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오후 11시)

많은 고깃집에서 참기름 대신 기름장으로 쓰는 ‘향미유’의 실체를 찾아 나선다. 향미유는 참깨 추출물과 옥배유(옥수수 기름)에 약간의 합성 착향료를 섞어 만든다. 저렴한 가격에 참기름과 비슷한 고소한 향을 낼 수 있어 식당 업주들이 많이 쓰는 제품이다. 제작진이 확인한 향미유 사용 식당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고깃집과 참치집도 포함돼 있었다.

향미유 중에서도 가장 싼 ‘맛기름’은 정상적인 원료를 사용해서는 5000원 미만의 도매상 납품 단가에 맞추기 힘든 것으로 파악됐다. 제보자들은 일부 업체에서 폐식용유를 정제해 향미유의 원료로 쓰고 있다고 증언했다.

제작진은 서울 가락시장에서 구입한 7개 업체 향미유의 트랜스지방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다섯 가지 향미유에서 100g당 1g이 넘는 트랜스지방이 검출됐고, 한 종류는 100g당 3.4g이 넘는 수치가 나왔다. 일반 식용유에서는 트랜스지방이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제작진은 이 실험 결과를 토대로 현장 확인에 나서는데….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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