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현 고용상황에 대해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개선됐다는 자평을 내렸다.
박 장관은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코노미스트 클럽 조찬강연에 참석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금도 무난하게 버티고 있다”며 고용시장 개선상황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일본의 취업자 수가 4년 전보다 151만 명 감소하고, 미국은 618만 명 줄었는데도 우리나라는 오히려 이 기간에 81만 명 고용이 증가했다는 점을 일자리 증가의 증거로 내세웠다. 또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상용직 비중이 꾸준히 커지며 일자리의 질도 개선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이례적으로 높아진 원인이 무엇인지, 추세적인 변화가 있는지 정부가 심층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청년고용과 관련해서는 “청년층 취업이 여전히 어려워 이 부문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학력에 따른 ‘미스매치’를 줄이고자 고졸 채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3월 말쯤 나올 2011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2만 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른바 ‘중진국 함정’을 벗어난 것을 이번 정부의 경제성과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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