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한류-부동산 투자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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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관심 커져

국내 증시의 ‘큰손’으로 부상한 사모펀드들이 영화와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와 부동산 관련 펀드 투자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현재 사모와 공모 방식을 합친 국내 펀드 설정액은 311조1661억 원으로 국내 펀드시장이 최대 활황이었던 2009년 4월 22일보다 82조 원 감소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사모펀드는 같은 기간 117조1738억 원에서 109조8234억 원으로 7조 원가량 줄어드는 데 그쳤다. 자연히 사모펀드 비중은 2009년 당시 29.8%에서 35.3%로 늘어났다.

사모펀드들은 특별자산펀드 투자를 늘렸다. 특별자산펀드의 설정액은 2009년보다 7조7566억 원이 증가한 16조6525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별자산펀드는 선박, 원자재 등의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 외에 최근 활발히 조성되는 영화, 뮤지컬 펀드 등을 포함한다.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영화와 드라마 등 성공 사례가 늘어나자 큰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는 부동산 펀드에도 적극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4월 사모펀드의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7조3680억 원이었으나 이달 17일에는 15조4708억 원으로 8조 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공모펀드의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1조108억 원에서 9222억 원으로 886억 원 감소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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