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LG전자 동반성장 결의식’에서 한 말이다. LG전자는 이처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기업의 발전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보고 있다.
대표 사례가 예비 협력회사의 진입장벽 완화 조치다. LG전자는 2011년 10월 거래를 원하는 예비 협력회사들이 종전보다 쉽고 간단하게 신규 업체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절차와 담당 조직을 정비했다. 우선 LG전자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열린 구매’ 배너를 새로 만들었다. 거래희망 협력회사 신청을 위한 입력 항목도 △협력회사명 △대표자 성명 △연락처 △이메일 △주소 △회사 소개 △거래희망 내용 등으로 단순화했다. 본사 구매팀에는 협력회사를 전담하는 ‘열린 구매 사무국’도 신설했다.
LG전자는 사회적 기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2010년에는 환경부, 고용노동부와 손잡고 예비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보유했지만 자금 부족을 겪거나 경영 노하우가 없는 기업을 돕자는 취지에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3년 동안 약 80억 원을 투입해 △재정 지원 △경영자 교육 △판로 개척 △생산성 향상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사회공헌도 LG전자가 힘을 쏟는 분야다. LG전자 임직원들은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라이프스 굿(Life's Good) 자원봉사단’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0년 31개 팀 200명이 모여 발족한 자원봉사단은 이듬해 53개 팀 1000여 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서울 평택 청주 구미 창원 등 LG전자 사업장이 있는 도시 인근은 물론이고 산골에서 섬마을까지 방방곡곡을 찾아 도움을 원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가전제품을 수리해주는 기본적인 일부터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언어, 수학, 미술 교육도 이들의 몫이다. LG전자는 올해도 100개 팀을 지원해 사회공헌이 뿌리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LG전자의 사회공헌 활동은 해외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기아와 빈곤 구제를 위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세계 80여 개 국가 LG전자 스마트TV 사용자들은 LG 앱스토어에서 ‘WeFeedBack’ 앱을 내려받으면 기아와 빈곤 관련 뉴스 및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기부를 위한 신용카드 결제도 한 번에 이뤄진다. 조성된 기금은 LG전자가 케냐,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에서 WFP와 함께 운영하는 LG희망마을, LG희망학교, LG희망가족에서의 활동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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