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의약]공연·봉사·장학사업… 다양한 나눔실천 “잠시나마 투병의 고단함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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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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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



종근당은 최근 동반성장 분위기에 발맞춰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투병 중인 난치성 환아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선보이는 등 문화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 환우들을 위한 문화 사회공헌

올해는 국립오페라단과 ‘오페라 희망나눔 사회공헌 협약’을 맺어 전국 종합병원과 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오페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이미 서울대병원 등 7개 주요 종합병원에서 장기 입원 중인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완치를 기원하는 오페라 공연을 마쳤다. 이들은 친숙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구성된 오페라 공연을 통해 투병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지난해 종근당은 전 임직원이 매주 팀별로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장 담그기와 화장실 청소, 이불 빨래 등 집안일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장애우들의 목욕을 도왔다. 종근당의 음성꽃동네 봉사는 2010년 임직원 1800명에 이어 지난해에도 1500여명이 참가했다. 이영무 윤리경영 이사는 “꽃동네 봉사활동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후원하거나 가족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는 임직원들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매월 임직원 및 가족들이 경복궁 등 고궁지킴이 활동과 헌혈, 농촌봉사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매년 충남 천안시 장애인 복지시설인 ‘등대의 집’ 지체장애인들과 함께 영화 관람이나 음악회 등 나들이를 떠나는 봉사활동은 호응이 매우 좋은 편이다.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종근당은 2010년부터 서울 서대문구 홍은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홀몸노인 150명에게 배식봉사를 하는 한편, 상비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장수 사진액자를 만들어 제공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 지역 저소득가정을 위한 ‘연탄 나눔 행사’는 2009년부터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

○ 사람에 투자하는 사회공헌


종근당은 기업의 대표적인 사회적 책임인 고용 창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돼 대통령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약가 인하 등 대외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력과 영업 인력을 적극 확충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종근당고촌재단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122명에게 31억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지난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1년 치 등록금을 지원받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92명과 기숙사비를 지원받는 대학생 30명이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이 사재를 털어 1973년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38년간 5810명에게 장학금 221억여 원을 지원해 왔다. 이 회장은 헌신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1986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바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이 회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결핵퇴치협력사업단과 함께 결핵퇴치 공로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을 2006년 제정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인간생명의 존귀함을 지키며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업적으로 한국조폐공사에서 선정하는 ‘한국의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고촌재단은 이 밖에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지원 사업인 해비타트 운동도 꾸준히 벌이고 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가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쳐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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