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또 너냐!… 불만 상담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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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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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중고차 順… 스마트폰 5위권 첫 진입

지난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휴대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피해 상담도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소비자 상담이 많은 5대 품목에 올랐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가 접수한 소비자 불만이나 피해 관련 상담은 77만8050건으로 2010년(73만2560건)보다 6.2% 늘어났다.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휴대전화로 4만406건이었다. 휴대전화는 지난해에도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았던 품목이었다. 휴대전화 관련 상담은 기계 품질과 사후서비스(AS) 관련 상담이 38.7%(1만5635건)를 차지했고 가격과 관련한 상담은 8.9%(3607건)였다.

휴대전화 다음으로는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관련 상담이 많았던 초고속인터넷(1만8157건), 품질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중고차 매매(1만2942건) 관련 상담이 뒤를 이었다. 또 스마트폰과 관련한 불만 상담은 1만604건으로 택배화물서비스(1만598건)를 제치고 지난해 처음으로 5위권에 들었다.

공정위는 소비자 불만이 많은 휴대전화를 구입하거나,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할 때는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문제가 생겼을 때는 반드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휴대전화의 경우 구입 후 10일 내에 하자가 발생하면 교환이나 환불받을 수 있고, 초고속인터넷은 1개월 동안 서비스 장애가 3번 이상 발생하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지만 이를 모르고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또 중고차는 구입하기 전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홈페이지(www.carhistory.or.kr)’에서 사고 내용을 확인해 볼 것을 당부했다.

문병기 기자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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