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5년미만 서울 아파트 전세… 올 재계약땐 7360만원 더 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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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5년 미만의 서울 아파트 전세 세입자가 올해 재계약을 위해 마련해야 하는 추가 전세금은 평균 736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 말 전국 평균 아파트 전세금은 1억5088만 원으로 2010년 1월보다 2756만 원 올랐다. 지역별 평균 전세금 상승폭은 서울 4298만 원, 부산 3442만 원, 경기 3065만 원, 경남 2757만 원, 대구 2481만 원 등이다.

서울 평균 전세금은 2년 전 2억2269만 원에서 2억6566만 원으로 올랐고, 부산은 같은 기간 1억768만 원에서 1억4210만 원으로 상승했다. 전세난으로 서울 도심에서 밀려난 수요가 더해진 경기는 2010년 1억2442만 원에서 1억5507만 원으로 전세금이 뛰었다.

입주한 지 5년 미만의 새 아파트에 사는 세입자의 재계약 전세금 부담은 더욱 크다. 서울 새 아파트 세입자는 기존 전세금 4억1607만 원에서 7360만 원을 보태야 재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새 아파트는 전세 재계약을 위해 4638만 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부동산114 시장분석팀 연구원은 “최근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찾았다고 해도 2년간의 상승폭이 무척 컸다”며 “거주 지역의 전세금 변동을 충분히 살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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