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시미어 코트 1벌당 산양 30마리 이상 필요, 희소가치 높은 원단 - 가볍고 따뜻할 뿐 아니라 유행을 타지 않는 머스트해브 아이템 - 100% 캐시미어 코트, 100만원 아닌 10만원대 구입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까지 등장
겨울에는 코트 하나만 제대로 입어도 스타일이 살 만큼 겨울 패션에 있어 코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올해 겨울은 날씨가 따뜻해 패딩이나 오리털과 같은 두툼한 상품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캐시미어’ 소재의 코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슈트 위에 캐시미어 코트 하나면 패션이 완성되기 때문에 패션에 둔감한 남성들이라면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캐시미어 코트는 크게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클래식한 슈트부터 캐주얼한 스타일까지 모두 편하게 소화할 수 있다.
캐시미어는 울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겨울 코트 소재로 인도 카슈미르와 티베트 지역의 산양으로부터 채취한 털로 짠 부드러운 능직물이다. 산양 1마리가 1년에 생산할 수 있는 솜털의 양은 500g미만. 그만큼 한 마리 산양에서 나오는 캐시미어는 매우 적기 때문에 코트 한 벌을 만드는데 산양 30마리 이상의 캐시미어 원사가 필요하다. 또한 솜털 채취부터 가공까지 까다로운 공정 작업이 필요하므로 다른 천연 소재보다 원가 자체가 높으며 캐시미어 제품들이 대체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00% 캐시미어 코트는 외국 브랜드의 경우 200만원대 이상, 국내 중저가 브랜드들도 평균 70~80만원 이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캐시미어 자체가 고급 소재이다 보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캐시미어 소재의 제품들이 10~30%의 혼방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캐시미어’ 소재의 제품으로 둔갑해 소비자들에게 마케팅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상품 정보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