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한우 30%할인 ‘축산물 플라자’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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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22곳에 올해 추가
설 선물세트 반값 판매도

농협중앙회가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대도시에 ‘셀프형 축산물 플라자’를 열고 싼값에 한우를 공급해 도시민들의 한우 소비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셀프형 축산물 플라자는 정육점과 음식점이 결합된 형태의 매장으로, 정육점에서 부위별로 판매하는 질 좋은 한우를 싼값에 산 뒤 바로 옆 식당에 가져가 실비만 내고 요리해 먹을 수 있다.

농협은 12일 발표한 ‘소값 안정대책’에서 “음식점에서 파는 한우 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서울에 2개, 지방도시에 20개의 축산물 플라자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이 운영하는 축산물 플라자는 산지 소값이 고기 가격에 매일 반영되며, 일반 한우 음식점보다 값이 20∼30% 이상 싸다. 이 때문에 축산물 플라자가 들어선 지역에서는 인근 한우 음식점의 판매가격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지금까지는 땅값 등의 문제 때문에 지방에서만 대규모로 운영했지만 소값이 이슈가 되는 만큼 중앙회 차원에서 서울 등 대도시에서도 축산물 플라자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협은 또 설 명절기간에 반값 한우선물세트를 판매한 뒤 2월부터는 4만 마리 분량의 한우 불고기와 국거리를 확보해 30% 이상 싸게 팔기로 했다.

한편 삼성,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은 올 설 명절 선물로 한우세트를 대량 구매하며 한우 소비 동참에 나서고 있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삼성은 불우이웃돕기 지원용으로 5000만 원 상당의 한우 선물세트를 샀고, 현대중공업도 곰탕용 고기 2400kg을 구입하기로 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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