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기상이변에 수확량 급감… 아사이베리 ‘금값’

  • 입력 2012년 1월 12일 11시 41분


세계적으로 아사이베리(Acai Berry)의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아사이베리는 뛰어난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세계 10대 수퍼푸드 중 하나다. 브라질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자생하는 야자수 열매로, 폭발적인 수요에 공급이 따르지 못해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다.

오직 아마존에서만 자생하는 아사이베리는 재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상조건에 따라 수확량이 좌우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브라질 현지의 기상이변으로 수확량도 작년의 50%로 급감했다. 브라질 현지의 잦은 폭염과 가뭄이 아사이베리의 생육 환경을 극도로 악화시킨 것.

이러한 악재로 아사이베리 가격은 35%가량이나 상승하며 관련 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사이베리를 공급하고 있는 브라질 현지 업체는 “아사이베리의 수요 폭증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수확량 급감으로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국내시장 상황 또한 아사이베리 원가 상승에 따른 관련 식품의 가격 상승이 예측됨에 따라 대량 구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장기간 보관을 염려해 액상보다는 분말형태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편 아사이베리에는 블루베리의 22배, 석류의 23배, 키위의 120배의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이 들어있다. 다른 과일에서는 찾기 힘든 불포화 지방산, 오메가 3•6•9, 철분, 아미노산, 섬유질 및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기적의 열매’라고도 불린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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