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한국 OLED TV”… 日언론, 삼성-LG 감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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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제품 열세 인정해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은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2012 CES에서 삼성과 LG가 내놓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사히는 ‘차세대 TV 한국이 앞서다’라는 기사에서 “이번 CES에서 고화질 박막 차세대 기술인 OLED 대형 TV를 발표한 한국 기업이 화제의 중심”이라고 보도했다. 고화질과 얇은 두께, 에너지 절약을 특징으로 하는 OLED TV는 지금까지 비용과 기술 문제로 대형화가 어려웠다. OLED TV는 당초 소니가 2007년 11인치 TV를 처음으로 판매했지만 3년 후 사실상 철수했고 이후 일본의 다른 전자업체도 연구를 계속했지만 상품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아사히는 “브라운관 TV 이후 소니 등 일본 전자업체가 주도해온 세계 TV시장에서 이제는 한국 기업에 열세를 부정할 수 없게 됐다”며 한국산 TV가 세계 정상임을 인정했다.

요미우리도 “삼성과 LG가 55인치 OLED TV를 발표해 미국 취재진의 주목을 받았다”며 한국산 TV의 약진을 전했다. 이 신문은 “CES는 2000년 이후 일본 기업이 TV 등의 디지털 가전제품을 세계에 발표하는 장으로 활용했지만 최근 4, 5년은 한국 기업이 공세를 강화해 일본 기업의 존재감이 엷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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