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도별 귀농인구를 예비집계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도시에서 살다 농촌으로 간 가구는 약 6500가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4067가구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농식품부는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작년부터 귀향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대도시에 사는 베이비 부머의 66.3%가 농어촌 이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 중 13.9%가 5∼10년 안에 귀농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50∼59세가 1457가구로 전체의 35.8%를 차지했다. 귀농인들은 직장 은퇴자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자영업자와 제대군인 순이었다.
이들은 경북, 전남, 전북 등 땅값이 싸고 농업이 발달한 지역에 주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이 1112가구(27.0%)로 가장 많았고, 전남 768가구(18.9%), 전북 611가구(15.0%), 경남 535가구(13.2%)가 뒤를 이었다. 경북과 전남 등지에 귀농인이 몰리는 것은 수도권이나 충청권보다 땅값이 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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