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상가-아파트 비켜”

  • Array
  • 입력 2012년 1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작년 임대수익률 평균 5.8%
상가-아파트보다 2%P 높아

지난해 부동산시장에서 도시형 생활주택과 더불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주목받은 오피스텔이 실제 임대수익률에서도 상가나 아파트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투자 부담이 큰 아파트나 상가의 임대수익률은 은행 예금금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해 서울 소재 오피스텔과 아파트, 상가의 연간 임대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오피스텔이 평균 5.80%로 가장 높았다고 3일 밝혔다. 상가와 아파트는 각각 3.59%, 3.14%로 오피스텔보다 2%포인트 이상 낮았다.

특히 오피스텔은 구별로 대부분 5% 이상의 임대수익률을 올린 반면 아파트와 상가는 은행 금리보다 낮은 2%대의 수익률을 보인 곳도 있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및 오피스텔 가운데 월세를 정기적으로 받으며 임대용으로 운용되는 아파트 7544채(4024개 단지)와 오피스텔 3416실(1224개 단지)이 분석 대상이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강북이 강남보다 높았다. 성북(7.39%) 은평(7.26%) 강북(6.91%)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매매가격이 높은 용산(4.59%) 양천(5.05%) 송파(5.28%) 강남(5.41%)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월세전환율도 오피스텔이 9.6%로 아파트(7.19%)보다 높았다. 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변경할 때 적용되는 이자율이다. 예를 들어 전세금 1억 원짜리 오피스텔을 보증금 5000만 원, 나머지에 월세전환율 10%를 적용한다면 세입자는 매달 41만6000원(5000만 원×10%/12개월)을 월세로 내야 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