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연금보험으로 안정된 노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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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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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 예치후 다음달부터 수령… 유배당-보험료할인 등 잇따라

목돈을 한꺼번에 예치해 가입한 다음 달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달 일정한 금액을 연금 형태로 받는 즉시연금보험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즉시연금보험은 가입 후 최소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일반 연금 상품과 달리 바로 지급받을 수 있는 데다 정기예금 이자보다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 금융종합소득세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명예퇴직 바람이 불고 있는 연말에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즉시연금보험에 눈길을 두는 고객이 많다.

대부분 무배당 상품인 즉시연금보험의 지급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종신연금형은 가입 후 원금과 이자를 같이 받는 방식이다. 보험 가입자가 사망하더라도 계약 때 보증한 기간에는 상속인이 잔여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상속연금형은 일정 기간 이자를 받고 그 기간이 끝나면 원금을 찾을 수 있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유배당 즉시연금보험도 등장했다. NH보험은 가입 후 1년부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유배당 ‘베스트행복한노후연금보험’을 선보였다. 60세 남자가 1억 원을 일시납으로 가입하면 종신연금형(20년 보증)은 1차 연도에 월 51만5939원, 2차 연도에 월 56만9755원을 연금으로 받는다. 상속연금형은 1차 연도에 월 22만3904원, 2차 연도에 월 28만1211원 정도를 수령한다(공시이율 4.8%, 배당기준이율 5.5% 기준). 종신연금형 상품 가입은 45세부터, 상속연금형 상품은 38세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 최저금액은 500만 원이다.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도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즉시연금보험’은 1억 원 이상의 보험료를 일시 납입하면 보험료의 0.5%를, 알리안츠생명의 ‘무배당알리안츠프리미어즉시연금보험’은 1억 원 이상 고액 계약에 대해 최대 350만 원의 보험료를 깎아준다.

ING생명의 ‘플래티넘100세즉시연금보험’은 종신연금형, 확정연금형, 혼합연금형 등 다양한 연금지급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혼합연금형 상품은 상속되는 원금과 지급되는 연금액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어 10년간 원금의 이자를 연금으로 받다가 10년이 지난 시점에 가입자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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