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얼 리뷰]경안건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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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콘크리트 건설사업 외길… 직원과 함께 나누며 신뢰 쌓아가

1995년 설립 이래 건물의 골조를 이루는 철근콘크리트 전문업체로 외길을 걸어온 경안건설㈜(회장 조혁래)은 직원 5명의 작은 회사에서 2011년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철근콘크리트 공사 우수업체로 선정될 만큼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대기업 계열사의 협력사에서 많은 대기업들이 찾는 당당한 파트너로 도약한 것이다. 현재 전문건설업계 전국 순위 129로 실내건축공업, 토공사업,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현장 주문생산이라는 건설업종의 특성으로 인해 무리한 경우도 많이 있었지만, 상대 기업과의 신뢰를 중시하고 미래를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작은 이익과 계약조건을 따지기에 앞서 늘 최선을 다해 요구조건들을 수용하며 혁신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2008년엔 서울지방중소기업청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자세를 통해 2008년의 금융위기도 극복해냈고, 힘든 일을 하려 하지 않는 풍토로 인한 인력 부족 현상에도 현장건설의 힘든 사업을 계속해 낼 수 있었다.

경안건설이 내세우고 있는 차별화 전략은 상호신뢰와 투명경영. 기업과 기업 간의 상호신뢰도 중요하지만 임직원 간의 신뢰도 중요하다고 생각한 경안건설은 건설현장에서의 안전과 직원 간의 협동정신을 강조한다. 가족 같은 마음으로 임직원들이 업무에 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투명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조혁래 회장은 “현재의 경영환경에서 중소건설사는 생존 그 자체가 목표”라며 “특별한 이익을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직원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건설현장을 지킬 것이며 그 속에서 지속성장의 노하우를 찾겠다”고 말했다.

조혁래 회장
조혁래 회장
조 회장은 기독교 정신이 기업과 사회공헌의 근본이라고 믿는 기독실업인(CBMC) 지회장으로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 적응하지 못해 겉도는 현실을 치유하는 것이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넉넉하지 않은 공간이지만, 업무를 위한 장소와 신앙 나눔의 장소를 분리해 일터와 믿음의 공존을 추구하고 있다.

2012년 공사종목별로 충분한 자재 확보를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성장 기틀을 잡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는 경안건설은 “기술과 건설문화의 선진화를 통해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건강한 기업 풍토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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