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422만4000t… 31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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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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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량이 31년 만에 최저치인 422만4000t을 기록했다. 여름철 집중호우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가 재배면적도 꾸준히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쌀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22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7만1000t 감소했다. 냉해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1980년(355만 t)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7% 늘어났지만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다.

최근 쌀 생산량은 2004년 500만 t까지 늘어나는 등 해마다 쌀이 남아돌아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올해도 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수요량도 줄어 수급에 문제가 없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민간 햅쌀 수요량 404만 t보다 18만 t 정도 생산량이 많아 수급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정부 비축 쌀도 식량농업기구(FAO) 권고량인 72만 t보다 많은 84만 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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