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야기]접지력 높여 한국 산길에 ‘맞춤’ 등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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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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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를 기반으로 최근 오프라인으로까지 진출한 아웃도어 브랜드 ‘칸투칸’은 올겨울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웃도어용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칸투칸이 2011년 겨울시즌 제품으로 선보인 ‘J45 제임스 스톡데일 구스다운’은 거위 솜털 80%, 깃털 20%로 내피를 구성해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털 빠짐 현상을 막기 위해 다운팩 처리를 했고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도록 외피에 발수 가공 처리를 한 것이 특징. 가격은 8만9800원으로 수십만 원을 훌쩍 넘는 타사 제품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겨울용 등산복 바지인 ‘P82 맥레오드-알파 클라이밍 팬츠’도 올겨울 전략상품이다. 인비스타사(社)의 초경량 보온 섬유인 서모라이트 원단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외피를 테프론으로 특수 가공해 발수, 방유 기능을 더했다. 내부 원단은 기모로 처리돼 있어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가격은 6만9800원.

등산화로는 ‘K89 발티스탄 뷰틸락70’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 쇠가죽으로 만든 이 제품은 특수 방수 필름으로 내부 처리를 해 물이 새지 않는다. 화강암이 많은 한국 산간지형에 맞도록 뷰틸과 러버를 적절히 섞어 접지력과 마모율을 높인 것이 장점. 신발 깔창으로는 해외 유명 등산화에 적용되는 오소라이트 인솔을 사용해 착용감과 쿠션감이 좋다는 평가다. 가격은 6만9800원.

이 밖에도 안감이 기모로 처리된 3만9800원 대 보온 집업티(T78)와 캐주얼한 산행을 위해 제작된 ‘K19 요세미티 컴포트화’(4만9800원) 등이 싼 가격대에 인기를 얻고 있다. T78 보온 집업티는 보온력을 극대화하는 중공섬유를 사용한 게 장점. 땀을 쉽게 흡수하면서도 빨리 마르기 때문에 체온 유지 효과가 좋다. 신축성이 뛰어나 격렬한 운동도 가능하다. K19 요세미티 컴포트화는 외관은 일반 운동화와 비슷하지만 거친 밑창을 사용해 가벼운 산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색상은 그레이, 네이비, 레드, 옐로, 카키 등 다섯 가지.

칸투칸 측은 “최근 아웃도어용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정판, 최고가 등을 앞세운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그러나 서민들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 겨울 재킷을 사기란 쉽지 않은 만큼 질 좋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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