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지금 ‘청약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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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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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창원 등 공급부족에 경쟁 치열
대구 1686채 등 대단지 분양 잇달아

지방 부동산시장의 청약열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우미건설이 전남 목포시 옥암지구에서 지난달 말경 청약 접수한 결과 548채 모집에 2247명이 몰려 평균 4.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06m²는 3순위에서 5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치열한 청약전쟁을 예고했다. 또 현대건설이 이달 초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서 분양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9.8 대 1의 경쟁률로 1082채가 모두 마감됐고, 대우건설이 역시 이달 초 충남 서산시에서 선보인 ‘서산예천 푸르지오’도 평균 3.45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이들 지역의 높은 청약경쟁률은 모두 공급 부족이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방 부동산시장에서의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급 불안이 단기간에 해소되기에는 현재 공급되는 주택 물량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 전문 중견건설업체들이 주택 공급에 나설 여력이 없고, 대형 건설사들은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수요자라면 연말까지 분양될 아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동구 봉무동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가 있다. 1일부터 청약 1순위 접수를 시작해 3일까지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 지상 22층 21개동에 1686채가 들어서는 대단지이다.

부산에서는 쌍용건설이 수영구 광안동에서 분양할 ‘쌍용예가 디오션’(928채)를 분양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이 가까우며, 43층의 초고층으로 일부 가구에서는 황령산과 광안리 해수욕장 등을 볼 수 있다.

정부청사 이전과 과학벨트 등 호재가 많은 세종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극동건설이 2400여 채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9일부터 일반분양 물량의 청약을 접수한다. 극동건설도 이달과 다음 달에 청약을 받는다. 울산에서는 대우건설이 3일부터 강동산하지구 74-1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m²로 구성된 ‘블루마시티 푸르지오’ 738채를 분양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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