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가모 패션-와인 이어 한국서 외식 사업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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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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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토레 페라가모 대표 방한… “호텔-레스토랑 파트너 물색… 내년초 와인 5종 추가 도입”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페라가모 매장에서 살바토레 페라가모 일보로 대표가 포즈를 취했다. 페라가모그룹의 와인, 리조트 사업을 맡고 있는 그는 이날 한국에서도 외식 사업을 펼칠 뜻을 밝혔다. 코리아와인앤스피릿 제공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페라가모 매장에서 살바토레 페라가모 일보로 대표가 포즈를 취했다. 페라가모그룹의 와인, 리조트 사업을 맡고 있는 그는 이날 한국에서도 외식 사업을 펼칠 뜻을 밝혔다. 코리아와인앤스피릿 제공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가 한국에서 외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페라가모 그룹의 와인회사 ‘일보로’를 이끌고 있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대표(40)는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페라가모코리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에서 호텔이나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운영 중인 페라가모의 외식 사업을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라가모 대표는 1928년 이탈리아에서 구두회사로 시작해 세계적인 명품 회사가 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창업주 고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장손으로 페라가모그룹의 페루초 페라가모 회장의 첫째 아들이다.

페라가모 대표는 “1993년 페라가모그룹에서 토스카나 지방에 있는 일보로 와이너리를 인수해 와인 사업에 뛰어든 뒤 일보로와 카스티글리온 델 보스코에서 와이너리를 운영 중”이라며 “해당 지역에서 페라가모는 호텔과 레스토랑, 스파, 골프장 등 리조트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페라가모그룹은 현재 페라가모코리아를 앞세워 사업을 펼치고 있는 패션 부문과는 별도로 와인수입업체인 코리아와인앤스피릿을 통해 국내에서 와인도 팔고 있다. 페라가모 대표가 이날 국내에서 외식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힌 것은 와인사업과 연계해 레스토랑을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에르메스 등 다른 명품 업체들도 자신들의 매장에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외식사업에 나서는 경우가 있다.

이와 더불어 페라가모 대표는 내년 1월 와인 5종을 국내에 더 선보여 사업 강화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2006년 한국 시장에 페라가모 와인을 처음으로 선보인 뒤 현재 6종의 와인을 팔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와인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가모 와인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페라가모코리아 관계자는 “외식업은 패션 부문과는 별도로 국내에 진출하는 것이지만 구체적으로 계획이 정해지면 페라가모코리아 차원에서도 국내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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