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원으로 고급 원두커피 즐기세요”

동서식품 인스턴트 ‘카누’ 출시

“커피전문점에서 사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325원만으로도 고급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창환 동서식품 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새 인스턴트커피 브랜드 ‘카누(KANU)’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커피전문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언제 어디서든지 고급 원두커피를 즐기게끔 카누를 만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New) 카페(Cafe)’라는 뜻을 가진 카누는 커피전문점처럼 에스프레소 추출법을 통해 뽑은 커피를 그대로 냉동 건조해 커피 파우더를 만들고 이 파우더에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를 입혀 만들었다. 동서식품 측은 커피전문점에서 즐기는 커피처럼 다 마신 컵 바닥에 원두커피 가루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서식품은 카누의 경쟁 상대가 스타벅스의 ‘비아’ 같은 다른 인스턴트커피가 아니라 시중의 커피전문점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 110명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도 시중 유명 커피전문점의 커피보다 선호도가 높았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1잔 가격이 3000∼4000원이고 스타벅스 비아는 스틱 1개 가격이 1067원, 네스프레소의 원두커피 캡슐은 개당 825원꼴이다. 반면 카누의 스틱 1개 가격은 325원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