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8세대 말리부’ 한국서 내달 세계최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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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7시 00분


쉐보레 신형 말리부는 검증된 안정성과 3중 흡음제를 사용한 뛰어난 정숙성,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모델(연비 12.4km)은 2,185만원∼2,821만원이며, 2.4 모델(연비 11.8km)은 3,172 만원이다. 사진제공|한국지엠
쉐보레 신형 말리부는 검증된 안정성과 3중 흡음제를 사용한 뛰어난 정숙성,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모델(연비 12.4km)은 2,185만원∼2,821만원이며, 2.4 모델(연비 11.8km)은 3,172 만원이다. 사진제공|한국지엠
1964년 ‘1세대 말리부’ 첫 출시
부드러운 2세대 날렵한 4세대 등 변신
전세계 850만대 팔린 중형세단의 상징


7세대도 빅히트…수상기록만 40여회
3년 연속 ‘가장 사고 싶은 차’ 선정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수상

고급스러운 실내·최고의 핸들링
‘8세대 월드카’ 한국서 첫 선


한국지엠 쉐보레(Chevrolet)의 첫 글로벌 중형차인 ‘말리부(Malibu)’가 11월 중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된다.

4일 신차발표를 통해 공개된 말리부는 새로운 8세대 모델로, 이미 북미시장에서는 7세대에 걸친 변화를 이어오면서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중형차다. 부와 명예를 가진 유명 인사들의 고급 주거지역으로 잘 얼려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지역명에서 유래한 말리부는 1964년 첫 출시된 이래 850만대 이상 판매되며 고급스럽고 안락한 중형 세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 쉐보레 말리부의 역사

최초의 말리부는 쉐보레 셰빌(Chevelle) 중형차 라인의 최고급 모델로 탄생했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높은 수준의 기본 사양으로 출시 첫 해에만 총 20만대가 판매됐다. 이후 1964년부터 1967년까지 말리부는 2도어 하드톱, 2도어 컨버터블, 4도어 세단 및 스테이션 왜건 등 다양한 스타일로 공급되면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1968년 선보인 2세대 말리부는 보다 부드러운 외관 디자인으로 대대적인 재설계를 거쳤고, 판매가 26만대 이상으로 증가하며 업계를 점령했다. 말리부 3세대는 1973년부터 1977년까지 쿠페, 세단, 왜건 스타일로 제공되었고, 세계 3대 자동차 경주 대회인 ‘나스카(NASCAR)’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1978년 출시된 4세대 말리부는 보다 작고 날렵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을 갖추기 시작했고, 5세대 말리부는 150마력 4기통 엔진의 4도어 세단, 그리고 6기통 V6 155마력의 엔진 두 종류로 출시되면서 ‘모터 트렌드(Motor Trend)’사로부터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역시 4도어 세단으로 2004년 출시된 6세대 말리부는 2005년 J.D. 파워의 신차 품질 평가에서 해당 부문 최고에 오르는 등 각종 언론, 자동차업계 연구기관, 안전 전문기관의 각종 상을 휩쓸었다.

● 7세대 말리부, 40여회 제품 관련 수상

쉐보레의 시장 점유율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7세대 말리부는 2008년 출시됐다.

개성 강한 디자인과 더 길어진 휠 베이스, 연료 절감 기능 등을 갖춘 7세대 모델은 2010년 약 20만대(198,770)가 판매되며 그 해 GM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기록됐다.

쉐보레의 북미 시장 중형차 부문 시장점유율을 2008년 7%이하에서 2010년 9%까지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 ‘북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컨슈머 다이제스트 오토모티브’의 ‘가장 사고 싶은 차’에 중형차로서는 유일하게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최근 2년 연속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되는 등 총 40회 이상의 제품 관련 수상을 기록한 바 있다.

7세대의 뒤를 이어 쉐보레 첫 글로벌 중형차로 선보이는 이번 8세대 말리부는 쉐보레를 대표하는 모델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미국, 호주 등 총 6개 대륙의 100여개 시장에서 판매된다.

말리부는 넉넉하고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을 갖췄고, 주행감과 핸들링은 중형차 부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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