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직원이 곧 회사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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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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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건강 프로젝트 ‘바이브런트 리빙’ 눈길

한국P&G 마케팅팀에서 일하는 전원태 부장(37·사진)은 요즘 젊어졌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어깨가 으쓱해진다. 6개월 전만 해도 묵직한 배 때문에 40대 중년처럼 보이던 그였다. 하지만 전 부장은 한국P&G의 건강 증진 프로젝트 ‘바이브런트 리빙’ 덕에 ‘몸짱’으로 거듭났다. 허리둘레를 35인치에서 29인치로 줄이고 체지방도 확 줄였다. 배에는 20대 남성들도 부러워 할 ‘식스팩’이 새겨졌다. 전 부장은 “이보다 더 좋은 것은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쳐 매사에 긍정적으로 변한 점”이라고 말했다.

한국P&G가 올해 2월부터 1년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바이브런트 리빙이 화제다. 이는 말 그대로 ‘활기찬 삶’에서 직원 개개인뿐 아니라 회사의 경쟁력이 나올 수 있다는 P&G의 인재철학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P&G에서 같이 진행하고 있다.

한국P&G는 먼저 300여 명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위험평가를 실시했다.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 외에도 식습관이나 생활태도를 교정해주기 위해서였다. 이를 통해 한국P&G는 직원 개개인의 건강과 식습관에 맞는 맞춤형 운동과 식단을 처방했다. 직원들에게는 전문 운동처방사,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1년간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한국P&G는 건강 증진 프로젝트의 ‘흥행 성공’을 위해 6월에는 제주도 여행권과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사내 몸짱대회를 열기도 했다. 오쿠야마 신지 한국P&G 사장은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증진하자는 한국P&G의 기업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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