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CJ오쇼핑, 1촌 1명품 프로젝트 300억 원 매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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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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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은 홈쇼핑 사업의 특성을 살려 방송시간을 기부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CJ오쇼핑의 방송시간 기부는 2006년부터 5년 동안 진행하고 있는 ‘1촌 1명품’ 프로젝트다. 1촌 1명품은 전국의 우수 농산물을 발굴해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젝트로 매주 5회 TV홈쇼핑을 통해 1년 동안 약 50시간 방송된다. CJ오쇼핑은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방송 제작비 등 상품 판매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부담한다. 판매 수익금은 모두 생산자에게 돌아간다. 홈쇼핑 특성을 살린 1촌 1명품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300억 원에 달하는 누적 매출액을 달성하며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1촌 1명품은 우리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우수한 상품을 싸게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CJ오쇼핑에 따르면 1촌 1명품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은 대부분 유기농 인증 제품이지만 프로젝트 특성상 유통 마진이 없어 다른 유통 채널에 비해 약 30% 싼값에 팔린다.


CJ오쇼핑은 1촌 1명품 프로젝트와 더불어 각 지역의 우수한 농수산물이나 축산물 생산자에게 품질관리는 물론이고 유통 및 마케팅 등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하는 ‘1촌 1명품 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지역 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도시와 농촌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내년부터 방송시간 기부를 50시간 더 늘릴 계획도 세웠다. CJ오쇼핑은 약 1000개의 중소기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한국디자인경영협회(KODAS)와 손잡고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팔 예정이다. CJ오쇼핑은 1촌 1명품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방송에 필요한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판매 수익금은 수수료 없이 전부 중소업체에 줄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기금을 조성해 제품력은 있으나 디자인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 디자인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연대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CJ오쇼핑은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해외시장에 소개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 판로 확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단독으로는 나가기 힘든 낯선 해외시장에 ‘한국형 TV 홈쇼핑’이라는 안정적인 플랫폼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 여기에 마케팅이나 광고, 물류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중소기업에는 큰 도움이 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샴푸나 무스 등을 만드는 국내 중소기업 세화피앤씨가 CJ오쇼핑과 함께 중국에 진출해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빨래건조대로 인도에 진출한 홈파워는 월 평균 5000개의 상품을 팔고 있다”며 “해외 거점에서 중소기업 상품 판매를 통해 올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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