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세계최대 가스복합火電… 삼성물산, 시공-운영사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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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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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정연주 사장(오른쪽)이 2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파이잘리아 호텔에서 쿠라야 가스복합발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권 계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정연주 사장(오른쪽)이 2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파이잘리아 호텔에서 쿠라야 가스복합발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권 계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짓는 세계 최대 규모(발전용량 기준)의 가스복합발전화력발전소의 시공 및 운영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민간개발업체인 아크와파워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사우디전력공사가 발주한 ‘쿠라야 가스복합발전화력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 사업권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쿠라야 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18년까지 2만 MW의 발전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6개의 민자 발전소 가운데 하나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도시인 담맘 남쪽 100km 지점에 들어설 예정이다. 발전용량은 4000MW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4월 준공한 사우디 마라피크 가스복합발전화력발전소(2750MW)가 가장 컸다.

총사업비는 28억5000만 달러(약 3조3060억 원). 이 가운데 삼성물산은 발전소의 설계부터 자재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맡는 조건으로 21억 달러(2조4360억 원) 규모의 사업권을 따냈다. 올 들어 국내 업체의 해외공사 가운데 계약금액 기준으로 STX가 이라크에서 수주한 발전소(29억5000만 달러·약 3조422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물산은 2014년까지 발전소를 건설한 뒤 이후 20년 동안 생산된 전기를 사우디전력공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건혁 기자 reali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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